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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눈높이 시간‧용돈 관리 등 생활습관 길러줘

미국‧인도‧호주‧캐나다 등 해외서 급성장 이뤄내

[전화성의 한줄평가] 티모는 영미권에서 이미 활성화된 미션기반의 아동용 습관교정 앱으로서 용돈을 지급하는 핀테크 기능을 연동 중이며, 용돈거래액을 중개하는 핀테크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유망한 스타트업이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정은혜 티모 대표.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티모는 어린이들이 삶의 기술을 배우고, 더 건강한 가족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이를 위한 좋은 교육 프로그램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정은혜(45) 티모 대표가 회사를 설립하게 된 계기다. 티모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시간관리와 용돈관리 생활습관을 길러주는 교육용 앱을 제작하는 회사다. 어린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65가지 활동을 미리 셋팅 해둬, 만 5세 정도의 아이들도 충분히 스케줄을 만들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모든 테스크마다 타이머가 돌고 있고, 시간 안에 일을 끝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도록 시간 정보를 그래프로 준 것이 특징이다. 일을 끝내고 받는 별로 아바타 샵에서 아바타를 꾸미거나 펫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리워딩 시스템을 통해 아이들의 자발적인 시간, 돈 관리를 가능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 대표는 대학교를 졸업한 뒤 10년간 웹 기획자 및 PM으로 활동했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 삼성전자, 한국전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이 운영하는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012년 미국으로 건너가 5년간 몬테소리 선생님 교사생활, 미국공인회계사(AICPA) 자격을 취득했고, 이때부터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돌입했다.


정 대표는 “교사 생활 중 기획한 어린이 생활 습관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실리콘밸리 파운더 인스티튜트(Founder Institute) 액셀러레이터에 지원했다”며 “3개월 동안 서바이벌로 진행된 프로그램 속에서 교사경험이라는 전문성과 미국 부모님들을 구원해줄 프로그램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50개 기업 중 졸업한 7개 기업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1년간 미국에서 시장조사를 하며 아이디어를 구체화시고 한국으로 돌아와 2017년 7월 28일에 법인을 설립했다”고 덧붙였다.


쉬운 시작은 아니었지만, 티모는 해외를 중심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쌓았다. 정 대표는 “첫 번째 시간관리 앱인 ‘티모 키즈 루틴 타이머(Timo Kids Routine Timer)’는 약 일년 반 동안 광고를 한 번도 하지 않고 누적 1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며 “고객 분포는 미국 45%, 인도 30%, 호주, 캐나다, 영국이 약 15% 등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도에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운로드 수는 사태 이전 대비 약 30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입지를 확대하기까지 정 대표도 많은 고충을 겪었다. 정 대표는 “꾸준히 사용해야 습관을 기를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내적 동기부여와 심리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한 화면에서 한 번에 한 가지만 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의력을 빼앗지 않는 쉬운 사용성을 유지해야 하고, 너무 화려하지도 않게, 눈길을 끌지도 않으면서 재미있어 보이게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답보 상태에 빠진 국내 에듀테크 시장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정 대표는 “국내 교육 시장은 학교까지 온라인이 도입되는 등 빠르게 대응하고 있지만, 아직 아카데믹한 교육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작고 사소한 것부터 스스로 할 수 있는 아이가 갖는 뿌듯함과 자신감은 주도적인 생활 태도로 발전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자기 주도 학습은 저절로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기업 성장을 위한 청사진도 그려냈다. 정 대표는 “티모는 내년 용돈 관리 서비스를 미국에서 론칭해 유료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2023년까지 누적 매출액 2000억원을 예상 중이고, 굿즈‧캐릭터 사업과 티모 스쿨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와 용돈 서비스를 통한 은행권과의 B2B 서비스로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온라인 교육이 증가할수록 부모님들의 육아 부담이 더욱 증가 된다는 점은 티모에게 큰 기회”라며 “앞으로 어린이 스스로 자신의 스케줄을 관리 할 수 있는 생활 교육이 필수적인 사항으로 자리잡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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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데일리 스케줄러 애플, 안드로이드 앱 무료 베타 버전 다운로드 가능

▶리워드로 구매 가능한 아바타 샵 기능 추가 후 9월 초 정식 런칭 앞두고 있어





[공유경제신문 박현진 기자] 어린이 시간관리 교육용 앱을 만든 티모주식회사 (대표 정은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국으로 진출한 팝벤처스로 부터 시드 투자(금액 비공개)를 유치했다.

티모는 유치원에서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교육용 앱으로 어린이가 부모의 도움이 없이 스스로 스케줄을 셋팅하고 할 일을 체크하며 스케줄을 진행할 수 있는 앱이다.

스케줄을 오전, 오후, 저녁으로 나눠 각각의 시간대에 맞는 할 일들이 아이콘으로 제공되고 할 일 아이콘을 클릭하여 드래그 하면서 순서를 조정하거나, 추가하거나 삭제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따로 할 일을 등록하거나, 시간을 설정하는 귀찮은 과정이 없이 쉽게 쓸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색이다.

정은혜 대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몬테소리 유치원 선생님으로 활약하며 익힌 노하우로 미국의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이 어린이들의 자립심을 키우기 위해 지도하는 방식을 관찰한 결과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교육 현장에서 익힌 노하우을 담아 제작한 앱이다.

현재 티모, 데일리 스케줄러가 안드로이드와 애플 스토어에 베타버전이 무료로 공개 되어 있다. 어린이들이 할 일이 끝난 후 받게 되는 별 리워드로 자신의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아바타 샵 기능을 추가하여 9월 초 정식 버전 런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시간관리 교육용 컨텐츠 개발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티모의 정은혜 대표는 “미국 부모님들의 가정 지도에서 착안한 서비스지만, 한국의 어린이들도 스스로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는 습관을 어려서 부터 기르도록 돕는 것이 티모의 비전”이며, 또한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어린이 스스로 할 일을 관리하면서 시간관리의 개념을 익힐 수 있는 교육의 시간으로 활용 되길”바란다며 “부모님들도 육아로 부터 손을 덜어 자신의 시간을 가질 기회를 더 많이 갖고, 자녀를 호통치거나 어르고 달래지 않고도 좋은 습관을 기르도록 도와주는, 자녀 교육에 꼭 필요한 필수품 같은 교육 서비스로 거듭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이끈 팝벤처스의 메튜 파파키포스 대표는 “부모님의 가장 큰 도전중의 하나인 어린 자녀들을 아침에 일어나서 오줌누고, 밥먹고, 이닦고, 옷 입고, 신발을 신는 사소한 일상을 어린이 시각에 맞춰 귀여운 게임으로 만든 서비스”라며 “10년에 걸친 IT 경력이 한국과 미국에서 유치원 선생님으로 활약을 해온 경험과 더해졌을 뿐 아니라, 미국 가정을 잘 이해하고 있어 미국 진출 가능성에도 주목했다”라며 투자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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